아이슬란드의 지리, 화산 및 온천이 발생한 이유

나라가 통째로 대서양 중앙해령에 걸쳐져 있고 열점도 동시에 있는 지구상에서도 몇 안 되는 특이 지역이다. 덕분에 나라 전체가 화산암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일본과 비슷하게 지열이 높으며, 땅만 파면 어지간한 데에서는 온천이 나온다. 이 온천 덕택에 웬만한 규모의 동네는 지열 수영장을 잘 갖추었다. 심지어 이 나라의 전력 생산 소스 2위가 바로 지열 발전.(수력 70퍼센트 지열 30퍼센트) 경제 회복에 지열 에너지가 도움이 되었다는 말도 있다.

간헐천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geyser가 아이슬란드어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나라의 위치가 대서양 중앙 해령 한 가운데인지라 나라 중간에서는 지금도 계속해서 땅이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국토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서기 1년에서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22.1m나 넓어졌고, 아이슬란드가 생긴 지는 100만 년은 쉽게 넘기니 2km 이상 확대되었다. 물론 생겨난 땅은 또 그만큼 침식으로 사라지긴 하지만, 매년 1cm 정도 늘어나고 있다. 인간의 관점에서야 저 정도로 뭐가 넓어지는 거냐고 하겠지만, 저게 쌓이고 쌓이면 수억 년 뒤에는 아이슬란드가 거대한 대륙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대서양 또한 계속해서 확장되는 중이기 때문에, 아이슬란드가 유라시아 대륙이나 아메리카 대륙과 맞닿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대서양 중앙 해령의 조산 운동이 아이슬란드와 대서양이 넓어지는 원인이다. 이 영향으로 대서양은 매년 조금씩 넓어지되 태평양은 조금씩 좁아진다.

두 대륙에 각 발을 디딜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바로 씽벨리르 국립공원이다. 실제로 아이슬란드는 아메리카의 그린란드와도 거리적으로 상당히 가깝기도 하다. 씽벨리르 국립공원은 골든서클 관광코스의 일부로, 북아메리카 대륙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의 경계가 있을 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최고 관광지로 손꼽힌다.

케플라비크 공항 근처에 ‘행운아 레이프 다리(Leif the Lucky [Miðlína] Bridge)’가 있는데,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이라 별명이 ‘두 판에 걸친 다리’이고 관광지가 되었다.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구상에서 지질 활동이 특히 활발한 지역이다. 유명한 화산으로는 앞서 서술한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화산, 위 사진 속의 헤클라 화산, 1700년대에 폭발한 전적이 있는 라키 화산, 엘드펠 화산, 외레파이외퀴들 화산과 바트나이외퀴들 빙하에 위치한 그림스뵈튼 화산, 1963년 생성된 신생 화산섬 쉬르트세이 섬[11],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화산 등이 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만큼 지진도 자주 발생하는데, 대부분 규모가 작아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 분출한 화산은 2022년 7월 10일 오후 5시 경 시작되어 8월 5일에 멈춘 리틀리 흐루투르(Litli-Hrutur) 화산이다.

화산 지형뿐만 아니라 빙하로 인해 생긴 지형도 다수 있다. 피오르와 아이슬란드 동남부 내륙 지방의 빙하가 대표적. 특히 그들 중 바트나이외퀴들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빙하이다. 심지어 화산과 빙하가 공존하는 지역도 있다. 그림스뵈튼이라는 화산이 있는데, 그 화산 바로 위를 덮고 있는 것이 바트나이외퀴들 빙하. 1996년에 이 화산이 분화하여 화산의 열기가 빙하를 녹이는 바람에 대홍수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다행히 근방에 살던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고,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남쪽 지방에서 홍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할리우드 영화계 장르 중 SF 영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이기도 한다. 프로메테우스, 오블리비언, 인터스텔라, 스타킬러 베이스 배경으로 나오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분노의 질주 8,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등 영화 촬영 장소이고, 워쇼스키 자매의 센스 8도 여기서 찍었다. 아무래도 앞에서 얘기하듯이 유라시아 대륙판이나 아메리카 대륙판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절벽 같은 곳이 흔치 않은 자연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데티포스(Detifoss)’라는 폭포는 프로메테우스의 시작 장면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그 외에 영화 제작자들이나 사진작가들이 탐낼 만할 정도로 여기가 지구인지 외계 행성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기괴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상공에서 본 아이슬란드, 그 외 카테고리도 참고

사람들은 거의 모두 해안가에 모여 산다. 내륙 지방은 바트나이외퀴들, 랑이외퀴들, 호프스외퀴들 같은 빙하들과 여러 화산들이 존재하며, 추울 뿐더러 제주도마냥 화산성인 땅 때문에 비가 와도 물이 부족해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다시피 하는 지역이다. 물론 아주 안 자라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륙이면서 식물이 자라는 지역으로 가면 한국에서는 고산 식물이라며 귀하게 대접받는 식물들이 지천으로 자라기도 한다. 여름 한철 동안에는 내륙 지역 도로가 개통된다.

아이슬란드의 교통 정보와 실시간 CCTV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하자. 아이슬란드 남쪽에 위치한 Elliðaey라는 섬은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푸른 풀밭이 인상적인 케이크 조각 모양을 한 섬인데, 흥미롭게도 섬의 한편에는 큼지막한 집 한 채가 덩그러니 놓였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는 아이슬란드 정부가 자국의 유명 팝스타 비요크에게 선물해 주었다느니 어쨌느니 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무근의 루머다. 문제의 집은 정확히 말하면 오두막 비슷한 로지(Lodge)인데, 지역의 수렵 협회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유럽 본토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기에 유럽 고속도로가 없다.

겨울에는 오후 4시 30분만 되어도 한밤중이지만, 여름에는 오후 11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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